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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블로그 1년 째, 나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개발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얻은 성과와 느낀 점, 앞으로의 다짐을 정리했습니다.

Posted by 재그지그 on July 05, 2019

Blog


오늘로부터 딱 365일 전에 블로그에 처음 『내가 개발 블로그 플랫폼으로 Github과 Jekyll을 선택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습니다. 아직 플랫폼을 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Github에 처음 정착한 날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불편함 없이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1주년이라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해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주제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1년간 블로그를 통해 얻은 성과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막막한 주니어 개발자분들아직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을 망설이는 개발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계

우선 지난 1년간 블로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해 간단한 요약을 해보고자 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쓰긴 했는데, 저도 사실 통계를 잘 활용할 줄은 몰라서(…) 눈에 보이는 지표들만 가져왔습니다.

지난 시간동안의 목표

  • 한 달에 적어도 하나의 게시물은 꼭 올리기
  • 다양한 분야의 글 올리기
  • 누적 방문자 수 1만명 달성하기
  • 개발 블로그 쪽에서는 인플루엔서가 되기

누적 방문자

누적 방문자 수

제 블로그의 가장 큰 목표였던 1년동안 누적 방문자 수 1만명 달성하기를 아슬아슬하게 성공했습니다. 사용자당 세션 수는 1.3 정도로, 평균적으로 1명이 방문했을 때 1.3개의 페이지를 방문했다는 의미입니다.

획득

방문자의 45%는 SNS를 이용해 유입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포스트를 작성하고 나서 페이스북 생활코딩 그룹에 공유를 해서 그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방문자 그래프가 특정 날짜(페이스북에 공유하는 날짜)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유입되는 방문자는 검색을 통해 들어왔고, 전체의 30% 정도입니다. 사실 꾸준히 방문자수를 늘리고 싶다면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게 많아야 하긴 하는데… 이는 양질의 글을 더 자주 써야 할 것 같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인기 글

인기 글

이번에는 지난 1년간 가장 인기가 많았던 포스트 3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포스트는 『전체화면 스크롤 웹 사이트 플러그인 fullPage.js』로, 총 페이지 뷰의 약 16%를 차지했습니다.

fullPage.js

작년 8월에 작성한 글이라 초창기에 작성된 글인데 fullPage.js라는 라이브러리를 소개하는 포스트입니다. 해당 라이브러리의 사용 방법을 한글로 소개한 블로그 포스트가 적다 보니, 검색에서 유입이 많이 되어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금은 구글에서 fullpage를 검색하면, 공식 문서를 제외한 페이지들 중에서 첫 번째로 뜨는군요!


그 다음으로 방문자 수가 많았던 포스트는 『주니어 개발자가 처음 풀 리퀘스트 보내본 썰.txt』으로, 총 페이지 뷰의 약 10%를 차지했습니다.

풀 리퀘스트

올해 1월에 작성한 글인데, 제가 처음으로 오픈소스에 풀 리퀘스트를 보낸 경험을 자세하게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이 포스트는 SNS 공유보다는 소문을 타고 방문자 수가 많이 유입되었는데, 감사하게도 개발 분야에서 유명한 블로거이신 아웃사이더 님이 제 글을 직접 언급해주신 부분도 그렇고, 고퀄리티 개발 컨텐츠 모음에도 소개가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포스트는 『ECMAScript 튜토리얼』로, 총 페이지 뷰의 약 6%를 차지했습니다.

풀 리퀘스트

올해 4월에 작성한 글인데, 개인적인 공부 용도로 ECMAScript 6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법을 정리해 본 글입니다. 아무래도 튜토리얼이라는 포스트 제목 덕분에 페이스북에서 많이 공유가 되어서 3위에 랭크가 된 것 같습니다. 역시 이름빨

회고

회고합시다 회고합시다

지금까지는 지난 1년간 블로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이룬 게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이제부터는 저 스스로가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지난 상반기동안 주로 큰 의미가 있었고 굵직한 사건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블로그

반 년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흥미로운 주제를 발견하면 “저거 공부해서 블로그에 써 볼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런 생각이 익숙해진 덕분에 저는 그 전에는 미처 생각도 하지 못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 개발 서적을 읽고 서평 써보기
  • 개발 도중에 겪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관한 경험 쓰기
  • 실제 서비스할 용도의 앱을 개발해서 배포해보기
  •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내 블로그를 좀 더 멋있게 디자인하기
  •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 스터디에 참여하기
  • 글쓰는 개발자 모임에 참석하기

저는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직접 경험하고, 글로 남기는 것이 저에게 뿐만 아니라 개발 생태계에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용 너무나 고마운 분들

그리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제 포스트에 흥미를 갖고 읽어주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추천할 만한 글로 제 포스트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이 덕분에 글을 하나 쓸 때에도 신중하게 주제를 정하고, 정성들여 글을 쓰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첫 해외 여행

인용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비에이로 가는 길에 찰칵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이국적인 경험들을 많이 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 때를 추억하면 힘이 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리프레시를 위해 1년에 한 번 정도는 해외 여행을 다녀보고 싶었습니다.

독서

소프트웨어 장인 제게 개발자로써의 큰 깨달음을 준 책입니다

처음으로 개발 서적을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전 직장 동료가 추천해준 책이어서 읽어보았는데 제게 개발자로써 큰 깨달음을 준 책입니다.

당시에 이직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는데, 다른 곳에 지원한 회사 모두 불합격을 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우울한 상태였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내가 실력이 나빠서 떨어지나보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습니다.

그 때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왜 내가 이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도움부터, 좋은 개발자가 되어 좋은 회사에 들어가 좋은 문화를 이끄는 법 등, 제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다잡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우아한 테크 러닝

우아한테크러닝

올해 5월, 우아한형제들에서 진행한 우아한 테크 러닝에 참여했습니다.

우아한 테크 러닝에서 React와 TypeScript 기반의 웹 앱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이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JavaScript 개발을 하면서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TypeScript의 도입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는데 React와 함께 배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TypeScript가 어떤 점에서 생산성이 높은지, Vue와 React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할 때 이런 구구절절한 사연을 적은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고, 4주간 React, Redux-saga, TypeScript에 대해서 오프라인 수업을 들었습니다.

5시에 퇴근하고, 7시까지 먼 길을 달려가 수업을 들으려니 좀 빡세긴 했지만(…) 굳은 의지로 완강했습니다. 다만 제가 복습을 안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반에 가니까 조금 어려웠습니다.

이직

언급 이직 첫 날, 몇 분께서 제 블로그를 본 적이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신기했고 감사했습니다

올해 5월에 이직을 했습니다. 전 회사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제 생각과 많이 달랐고, 제 기준에서 더 나은 사내 문화를 가진 회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새 회사 면접을 볼 때도 그렇고, 전 회사와 상담할 때도 위에서 언급한 책의 내용과 제 경험들을 함께 얘기해서 잘 써먹었습니다.

이직은 처음이기도 하고, 옮긴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제 사고방식과 업무방식이 전 회사에 머물러 있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조직의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역시 프로페셔널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그래도 새 회사에서는 Vue와 TypeScript를 써서, 우아한 테크 러닝에서 얕게나마 배운 TypeScript가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전역일 계산기

전역일계산기

주말마다 토이 프로젝트로 전역일 계산기를 만들고 있었는데, 어느덧 배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프로그램이지만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배포까지의 프로세스를 저 혼자 진행해 보는 건 처음이어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제가 직접 만든 앱을 실제로 다운받고, 사용하고, 리뷰를 남기는 모습을 확인하니 이 맛에 개발자 하는 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사용자는 30명 정도지만 모르는 분이 풀 리퀘스트를 보내시기도 했습니다. 제가 만든 서비스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니까, 좀 더 전문적으로 운영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또

글또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글또

글또라는 글쓰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제 주변에는 저처럼 블로그를 하시는 분이 없어서 아쉽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런 커뮤니티를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2주에 최소 1개의 글을 쓰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이 주요 활동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1달에 1개의 글을 목표로 쓰고 있었는데… 주기를 2배로 올리는 거라 약간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이번 주에 오프라인 모임이 있어서 참석했는데, 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크게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버, 클라이언트의 세 분야로 팀을 나눴고 저는 클라이언트 쪽에 소속되었습니다. 덕분에 클라이언트 소속의 다양한 개발자분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다들 똑똑하시고 열의가 있으신 분들이셔서 함께 활동하다보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다짐

글또 아아… 현기증 나니까 시간 빨리 가게 해주세요…

지금까지 지난 1년간의 블로그 통계와 함께 간단한 회고를 적어보았습니다. 지난 1년간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게 열심히 공부했지만, 그럴수록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아 상대적으로 더 노력해야 하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위로 올라갈수록, 제가 여태껏 발견하지 못한 먼 곳이 보이는 것처럼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도 많습니다.

  • 글또와의 약속(2주에 1포스팅)을 잘 지키기
  • 디자인 툴(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배워보기
  • 개인 프로젝트에 테스트 코드 적용해보기
  • 개인 프로젝트를 좀 더 전문적으로 운영해보기
  • TypeScript 공부하기
  • 점진적으로 백엔드도 공부하기
  •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올해 하반기도 참 바쁠 것 같습니다. 대신에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