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동안 글쓰기를 쉬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글또가 끝나다 보니 강제로라도 글을 쓸 동기가 없어진 데다, 회사 일과 개인사 때문에 글쓰기에는 다소 소홀했던 것 같네요.
문득 올해 작성한 글의 개수를 세어보니 6개밖에 안 되더라구요. 이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숫자이기도 하고, 한 달에 하나의 글을 쓰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노력이 필요한 습관 은 유지하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고, 지금이야말로 글쓰기에 대한 동기 부여가 다시금 필요한 시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올해 8월에 글또 운영자이신 성윤님이 만드신 강의 『블로그 페이지뷰 300만이 알려주는 실용주의 기술 블로그 글쓰기』를 수강했습니다. 성윤 님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을 것 같은 제목(?)이라 흥미로웠고, 당시에 인프런에서 할인 중이어서 단돈 1,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죠. (내돈내산! 😎) 저는 회사 점심시간에 틈틈이 강의를 들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과 배울 점들을 비교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처럼 글쓰기에 대한 동기 부여의 필요성을 느낀 상황에서 해당 강의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강의 내용을 요약하기보다는 해당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느낀 점과 배운 점들을 중심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인프런에서 수료증 같은 걸 발급해 주길래? 일단 받아놨다
이번 글을 통해 기술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강의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고, 강의를 수강한 입장에서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의 개요
강의 『블로그 페이지뷰 300만이 알려주는 실용주의 기술 블로그 글쓰기』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변성윤 님이 제작한 기술 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담은 강의입니다. 성윤님은 데이터 분석을 주로 다루는 기술 블로그 어쩐지 오늘은 을 8년째 운영 중이십니다.
강의는 기술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부터 이미 운영 중인 분들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글쓰기의 기법을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기 부여와 기술 블로그의 운영 노하우와 글쓰기 파이프라인 구조화 등 기술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약 3,000명 이상의 누적 수강생과 4.8점이라는 높은 강의 평점을 기록하는 등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는 강의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2018년부터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쌓아왔는데요, 이 강의를 통해 제 경험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본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 커리큘럼
강의는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주제를 간략히 소개하고 제가 느낀 점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기술 블로그 글쓰기의 어려움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하는 개발자는 많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강의자는 ‘저항’ 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를 설명합니다.
- 기술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저항이 발생하기 때문
- 저항은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마음가짐으로, 두려움이 클수록 저항도 커짐
- 따라서 두려움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결심과 행동이 필요
강의자는 이런 저항을 만드는 유형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습니다.
- 꾸준히 쓰는 것이 어렵다
- 글의 만족스럽지 않다
- 글의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
- 글을 썼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없다
- 글을 쓸 심리적 여유가 부족하다
- 자신감이 없다
그리고 이러한 저항을 극복하고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다음과 같은 공식을 제시합니다.
꾸준함 글을 쓰는 물리적 환경 동기 부여 (내적, 외적) 실행 (루틴)
저는 이 섹션에 깊이 공감이 갔습니다. 지식 정리와 포트폴리오를 목적으로 기술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 몇 주는 높은 열정으로 글을 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항감이 커져서 꾸준함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퇴근 후에는 피곤해서 침대에 눕고 싶었고, 어떤 글을 써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저는 이런 어려움을 글또 라는 글쓰기 모임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해야만 하는 환경 을 만들어, 매주 마감에 맞춰 글을 쓰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루틴이 형성되었죠. 하지만 글또 활동이 끝난 후, 제가 최근에 다시 느낀 글쓰기 저항감이 위 카테고리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꾸준히 쓰는 것이 어렵다 글을 강제로 쓰게 만드는 환경이 사라졌다
- 글의 만족스럽지 않다 내가 만족할 만큼의 퀄리티를 위한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것이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스럽다
- 글의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 최근에는 개발적인 이슈나 새로운 기술에 대해 관심을 크게 기울이지 않았다
- 글을 썼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없다 AI 영향인지 기술 블로그 조회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 같다
- 글을 쓸 심리적 여유가 부족하다 회사 일과 개인사로 최근에 여유가 없었다
일단 이 강의를 수강하는 사람이 기술 블로그 운영과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공감대 형성을 하고 시작하는 부분에서 작은 위로(?)를 받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제가 느끼고 있는 불확실한 감정을 명확하게 정의해 주니,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성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 파트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글의 독자 설정 및 좋은 글에 대한 정의 설정하기
다음 섹션에서 강의자는 글쓰기의 목표와 대상 설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 글의 독자: 기본적으로 나를 위한 글
- 미래의 나는 다른 사람
- 일단 기본적으로 자신이 잘 이해하는 걸 목표로 하기
- 완벽주의 지양하기
- 좋은 글: 자기가 생각하기에 좋은 글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이 갔는데, 기본적으로 저도 글을 쓸 때 ‘미래의 나’ 를 독자로 상정하고 글을 씁니다. 지금 당장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라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었을 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중에 문득 저의 예전 글을 찾아볼 때, ‘내가 이 때는 이런 지식도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종종 하거든요.
‘좋은 글에 대한 정의를 구체적으로 정한 적이 있는가?’ 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는데, 생각해 보니 글또 10기에서 큐레이션을 운영했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수백 개의 글 속에서 하다 보니 어떤 기준으로 좋은 글을 선별해야 할지 고민한 적이 있었거든요. 명확한 대상 독자 설정과 내용의 깊이뿐만 아니라 글의 배치와 시각적 요소 등 독자 친화적인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던 것들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에 대한 정의는 인터뷰로도 정리한 적이 있어서,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 파이프라인
글쓰기 파이프라인은 기술 블로그에 소재를 찾는 것에서부터 글을 발행하기까지의 전체 흐름을 정리한 것입니다.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면 내가 글쓰기의 단계 중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 공개 선언하기, 불안한 환경 만들기, 같이 하기…
- 환경을 분석해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 소재를 찾을 때는 공부 파트와 글쓰기 파트를 분리
- AI 잘 활용하기
-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를 잘 활용하기
글쓰기에 대한 기술적 파이프라인 구축 자체는 『기술 글쓰기를 통해 개인 브랜딩을 구축하는 나만의 방법』이라는 글에서 다룬 적이 있어서 아주 크게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글쓰기 환경 조성 에 대한 부분이 최근에 느꼈던 결핍 중에서 비중이 컸던 것 같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글도 이번 주말 내에 완성하고 싶어서, 인스타 스토리에 공개 선언하기 방법을 썼다
- 루틴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어렵고,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루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 완벽보다는 완성을 목표로 삼기
이 파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목표 설정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한 달에 하나의 글을 쓰자’ 라는 루틴을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이게 그저 억지로 만든 규칙처럼 느껴졌거든요.
강의를 듣고 목표를 ‘1년에 12개의 글을 쓰고 싶다’ 로 바꿨는데요. 수치상으로는 똑같지만,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특히 그동안 글을 못 쓴 시간을 생각하면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더라구요.
글쓰기 세부 과정 소개
이 부분은 글을 쓰는 과정 중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을 다룹니다. 강의자는 글쓰기 과정 중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활용해 글을 작성한다고 설명합니다.
- 예상 독자 설정
- 목차 구조 잡기
- 빠른 초안 작성 후 내용 보강
- 셀프 피드백 (소리 내며 읽기, 일단 배포하고 읽기, 자고 읽기 등등)
- 이미지 도식화하기
이 부분 역시 전의 파트에서 언급한 글에서 다룬 적이 있어서 크게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셀프 피드백 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가 실천하고 있던 방법이라서 반가웠습니다.
또한 Napkin AI를 활용한 이미지 도식화 방법은 해당 강의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텍스트로 된 개념을 시각적으로 쉽게 표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앞으로 종종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EO와 글 발행 전략 및 사례 공유
다음 섹션에서 강의자는 SEO 전략과 글 발행 전략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 SEO 전략: 검색 엔진에서 내 글이 잘 노출되었으면 좋겠다
- 글 발행 전략: 사람들이 내 글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 파트에서 SEO 전략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온 페이지 SEO: 웹 페이지 내 HTML, 키워드 요소 등 최적화
- 테크니컬 SEO: 웹 사이트 내 기술적 측면 최적화
- 오프 페이지 SEO: 웹 사이트 외부 접근 관점에서의 최적화
- 에디토리얼 SEO: 콘텐츠 품질 중심의 최적화
- 프로그래머틱 SEO: 자동화된 도구와 기술을 활용한 최적화
이 부분에 대한 지식도 예전에 『기술 블로그를 위한 SEO』라는 글로 정리해 둔 내용이 있고, 그 내용과 크게 다른 부분이 있지는 않아서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들었습니다.
FAQ
강의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일반적으로 자주 묻는 질문(FAQ)에 대한 답변을 다룹니다. 여기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해 강의자의 식견과 노하우가 담긴 답변을 들을 수 있던 파트여서 좋았습니다.
- 적절한 글의 분량은 얼마인가요
- 블로그 플랫폼을 옮기고 싶어요
- 블로그를 종류 별로 나누거나 합치고 싶어요
- 회사에서 배운 지식을 글로 써도 될까요
- 글의 문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본문에 이미지를 첨부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위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적절한 글의 분량은 얼마인가요 저는 TTR(Time To Read) 기준으로 10분 내외 분량을 선호합니다.
- 블로그 플랫폼을 옮기고 싶어요 저도 SEO 관점에서 블로그를 너무 자주 옮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블로그를 종류 별로 나누거나 합치고 싶어요 저도 기술 블로그는 GitHub Pages에, 여행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하는 등 주제 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회사에서 배운 지식을 글로 써도 될까요 회사의 정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허락을 구하고 작성하려 합니다.
- 글의 문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딱딱한 문체보다는 친근한 구어체를 선호해서 이렇게 작성하고 있습니다.
- 본문에 이미지를 첨부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저는 GitHub 리포지토리에 이미지 파일과 문서를 함께 형상 관리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의 질문 수가 더 다양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궁금하긴 하지만 어디 가서 물어보기엔 애매한 질문들, 사실 기술 블로그도 콘텐츠 창작자인 만큼 ‘애드센스를 이용한 콘텐츠 수익화에 대한 질문도 간단히 언급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또한 작년에 나온 강의지만 기술 블로그에 AI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 있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글쓰기 레벨
이 파트는 강의가 발매되고 난 후 추후에 추가된 내용인데요, 글쓰기에 대한 레벨을 정의해서 스스로가 어떤 단계에서의 글쓰기 방식에 있는지, 더 영향력 있는 글쓰기를 위해서는 어떤 관점에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데요.
- Lv1: 책, 강의 등 이미 정리된 지식을 스스로 기록하면서 정리하는 단계
- Lv2: 기술 기반의 문제 해결법을 정리하는 단계
- Lv3: 경험 기반의 문제 해결법을 정리하는 단계
- Lv4: 생각의 구조화와 통찰을 제시하는 단계
재미있는 점은 레벨이 높아질수록 기술적인 내용의 비중은 오히려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기술 블로그인 만큼 기술적 깊이도 중요하지만, 더 높은 단계로 갈수록 본인만의 관점과 통찰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합니다.
제가 이해하기에 레벨이 높은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처음에는 어떤 도구를 잘 쓰는 법에 집중
- 점차 그 도구를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법에 집중
- 그 도구를 사용하는 스스로의 모습으로부터 특징을 찾아내고, 최적화, 패턴화, 그룹화, 추상화 등을 통해 통찰을 얻음
- 결론적으로는 그 도구로부터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지지만, 그 도구를 활용하는 사람과 집단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됨
이런 관점은 꼭 기술 글쓰기뿐만 아니라 사업, 교육, 투자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인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 작성할 수 있는 세세한 고민도 좋지만, 거시적인 시야를 위해서는 다양한 레벨을 오가면서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제가 최근에 블로그에 쓴 글 중에서는 이러한 레벨별 비율이 어느 정도 될까요?
후기글을 제외한 최근 10개의 글을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행이게도(?) 나름 적절한 비율을 유지 중이네요. 앞으로 작성할 글의 방향도 한 분야에 너무 치우치지 않게 의도적인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글에서 Lv2 좋은 글 예시로 제 글을 언급해주셔서 뭔가 뿌듯했습니다. 해당 글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읽어보실 수 있어요.
강의 후기
식어버린 글쓰기 열정을 되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강의
강의를 전체적으로 들으면서 느낀 점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운영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제시된 프레임워크와 접근 방식들은 기술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글쓰기나 프로젝트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기술 블로그에 입문하는 분들께도 물론 많은 도움이 될 내용이지만, 특히 저처럼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슬럼프를 경험하고 있는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슷한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도 많았고,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성윤 님의 색다른 관점을 통해 아하! 하는 순간들도 많았거든요.
또 하나 재미있었던 점은 제가 이미 실천하고 있던 많은 방법들이 글또 활동을 통해 배운 것들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글또 활동이 제 글쓰기 여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저에게는 글쓰기에 대한 동기가 떨어져 있던 시기에 이 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글쓰기의 즐거움과 의미를 되찾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떨어지거나 슬럼프를 겪는다면, 이 강의를 다시 한번 들어보면서 스스로를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의의 마지막 부분에서 제시한 액션 아이템들을 점검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를 명시적으로 남겨두기: 글쓰기 매니페스토 문서를 작성함
- ✅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글 분석하기: 글또 10기 큐레이션 경험을 통해 정리한 바 있음
- ☑️ 글쓰기 프로세스 점검: 기존의 글쓰기 파이프라인이 잘 동작하지 않은 만큼 재점검이 필요해 보이니 개선할 부분을 찾아보자
- ☑️ 글을 작성할 환경과 전략 만들기: 1년 12개의 글 작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니, 남은 기간 내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보자!
- ☑️ 꾸준한 실천: 매주 일정 시간을 확보해 글쓰기에 집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