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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 20 Min Read

복학생 개발자의 2021년 회고

올해 있었던 사건들과 작성한 글을 되돌아보며 내년의 목표를 새롭게 다짐해봅니다.

#Retrospect

2021년도 어느덧 끝이 보이네요. 작년 회고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올해는 복학으로 인해 신분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의 제목을 평소와는 다르게 복학생 개발자라고 한 번 지어봤습니다.

3년 만의 복학이다보니 사실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비대면으로 모든 학사 일정이 이뤄졌습니다. 사실 올해 쯤 되면 코로나가 잠잠해질 줄 알았었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지금은 종강한 상태라 아무 생각없이 여유로운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말에 마음 편히 놀고 있는 것도 꽤 오랜만인 것 같네요. 그래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올해도 어김없이 회고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올해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올해 있었던 사건들과 함께 작성했던 포스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새해의 목표를 세워보는 순서로 포스트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2020년에 세웠던 목표

우선 2020년 회고글에서 세웠던 목표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복학하고 성공적인 학기 보내기

점수: ⭐⭐⭐⭐

이력서 비대면으로 인한 절대 평가 버프도 있었다는 걸 감안하자

성공적인 학기가 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았었는데, 학생 신분에서 성공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성적이겠죠.

결론적으로는 기대했던 정도의 결실을 거두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산업기능요원으로 회사 다니면서 학교 다닐 때 공부 좀 더 열심히 할 걸 이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했는데, 복학한 김에 이 한(?)을 풀려고 애초부터 각오를 단단히 먹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1학기에는 18학점(5전공), 2학기에는 12학점(3전공)을 들었습니다. 근데 와… 예전과 다르게 진짜 체력이 달린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학년 때는 21학점까지도 들었고 밤 새는 건 일도 아니었는데… 진짜 나이가 든다는게 새삼 체감되어서 슬펐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노력을 갈아넣은 덕분에 성적은 괜찮게 나왔습니다. 사실 올 에이쁠은 대학교 다니면서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였는데, 항상 한 과목에서 미끄러져 놓치는 바람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게 좀 아쉬워서 별 4개를 주고 싶습니다.

대외 활동도 해보기

점수: ⭐

탈 안타깝지만 발도 못 뗐다

복학하기 전에는 대외 활동에 대한 욕심도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우아한 테크캠프를 준비했습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코딩 테스트와 면접을 꽤 오랜만에 봤는데, 여기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여태껏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공부만 신경을 썼지, 개발자로써 갖추어야 할 기초 전공 지식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꿈꾸던 대외 활동은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끝이 나버렸지만… 시도라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 1점을 줬습니다.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 공부하기

점수: ⭐⭐⭐⭐

탈 탈락에 대한 충격으로 알고리즘을 비롯한 기초 공부를 다시 했다.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저는 코딩 테스트를 위한 알고리즘 공부기초 CS 공부 및 복습로 채웠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초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고, 이를 극복하고자 공부를 한 것이니까…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라고 쳐도 되겠죠?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알고리즘 공부보다는 실무 위주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래서 알고리즘 공부를 소홀히 했던 저에게 코딩 테스트는 아킬레스건 같은 약점이었지만 굳이 극복해야 할 필요까지는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서 발목이 붙잡히게 되니, 이게 좀 심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있을 취업 준비나 개발 활동에 있어서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딩 테스트의 실용성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쨌든 2021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코딩 테스트를 통해 인원을 거르고 있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실용성과 상관 없이 저는 구직자의 입장이 된 거고, 가고 싶은 조직에서 코딩 테스트를 요구한다면 해당 조건을 통과해야 하니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초 CS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아직까지 주요 전공 강의를 안 들어서 몰랐던 부분도 있었고, 들은 강의라고 해도 너무 오래전에 들어서 까먹은 게 좀 많았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회사를 다녔을 때에는 사실 전공 수업에서 배운 정도의 딥한 CS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개발자 면접에서도 생각보다 기초 CS를 물어보는 곳이 꽤 있었기에, 4년동안 배운 전공 과목 모두를 복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의도했던 건 뭐 백엔드나 네이티브 앱, 데이터 사이언스처럼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분야의 공부해보고자 하는 것이긴 했는데, 그래도 나름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채우려 노력했고 성과를 냈기 때문에 4점을 줬습니다.

React 공부하기

점수: ⭐⭐⭐

1 이렇게 생긴 이미지 에디터를 얼렁뚱땅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에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React를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배경 지식도 있었고 결과물도 그럴 듯하게 만들긴 했지만, 아키텍처나 코드 퀄리티, 최적화에는 사실 신경을 많이 못 써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뭔가 좋은 코드에 대한 예시라던가, 중간 피드백이 없는 상태로 만들다보니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기분…? 그러다보니 예전에 회사 다닐 때 받았던 화끈한 코드 리뷰가 그리워졌습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으니, 별 3개를 줬습니다.

Figma 좀 더 심화해서 배워보기

점수: ⭐⭐

음… 뭔가 각 잡고 배웠다고 하기엔 애매하긴 하네요. Figma에서 원하는 디자인 구현을 위해 정보를 찾아보긴 했는데, 이걸 배웠다고 하기엔 애매하다보니 적당히 2점을 줬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나름 디자인이 필요할 때마다 Figma를 어렵지 않게 잘 써먹고 있다는 점은 좋네요. 학교 과제나 블로그 이미지 제작할 때도 특히 많이 써먹었습니다. 집필한 책에 들어가는 이미지도 제작했구요.

이 정도면 뭐 전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난하게 잘 쓰고있는 편이라 생각해요.

블로그 Jekyll에서 Gatsby로 마이그레이션 하기

점수: 🌧

이거는 시도조차 못해서 0점입니다. 뭔가 예전부터 마음은 계속 먹고 있었는데 우선 순위가 그렇게 높지 않다보니 손이 잘 안 가네요. 이제 내년 초까지 여유가 생긴 김에, 내년에는 진짜 시도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잠잠해지면 여행 다녀오기

점수: ⭐

쩝… 전제가 잘못되었네요. 코로나가 잠잠해지지 않는 건 제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사실 여행을 제대로 못 가긴 했지만 그래도 짤막하게 1박 2일로 템플 스테이 다녀온 게 있어서 1점을 줬습니다.

3년 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작성하기

점수: ⭐⭐⭐⭐

이력서 노션으로 만든 공개 이력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노션을 이용해서 공개 이력서 페이지를 새로 제작했습니다. 아직 보완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완성을 해서 공개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둬서 별 4개를 주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원티드의 이력서 양식을 썼는데 굳이 노션으로 공개 이력서를 새로 만든 이유는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의 이력서 제작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원티드는 기업 제출용이라면, 이번에 만든 것은 개인 소개용 정도가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션 템플릿을 있어보이게 꾸미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서, 다른 분들의 노션 템플릿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공개 이력서다보니 너무 상세한 정보까지는 적기가 어려웠고, 아직 내용이 좀 부족한 부분도 있긴 하네요. 그래도 앞으로 꾸준히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취업도 슬슬 준비하기

점수: ⭐⭐⭐⭐⭐

취준 현황 하반기 취준 현황

코딩 테스트 공부는 상반기부터, 본격 취업 준비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준비했던 시간에 비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 8월까지 입사를 미룰 수 있는 네이버 신입 공채에 최종 합격을 한 덕에 남은 한 학기를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대기업 문화도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었고, 가보고 싶었던 회사였기 때문에 기대가 되네요.

예상보다는 빠르게 취뽀를 하게 되어서 별 5개를 주었습니다.


2021년 타임라인

이렇게까지 해서 지난 해에 세웠던 목표를 리뷰해봤고, 이번에는 2021년에 있었던 사건, 그리고 작성했던 글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올해는 회고글 포함 총 17개의 포스트를 작성했네요. 내용이 꽤 많기 때문에 스크롤 압박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WebRTC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검색 처음에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검색 순위가 꽤 높게 잡히는 효자 포스트다.

올해 초 WebRTC 기반의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접했던 어려운 개념과 용어를 알기 쉽게 정리한 포스트입니다.

사실 WebRTC와 관련한 한글 자료가 별로 없어서 내가 공부하고 정리해봐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작성한 포스트인데, 지금은 블로그 유입 키워드 1~2위를 다툴만큼 꽤 인기있는 포스트입니다.

이 포스트 덕분에 저도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던 WebRTC의 동작 원리를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었고, 소소한 규모지만 사내에서 발표도 진행했기 때문에 제게도 유익한 포스트였습니다.

WebOTP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webotp web.dev에서 발견한 신기술, WebOTP

저는 가끔 포스트 쓸만한 주제가 안 떠오르면 구글의 web.dev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살펴보곤 하는데, WebOTP는 이 곳에서 발견한 크롬의 실험적 기능입니다. 실제로 데모 페이지를 써봤는데 꽤 유용했고 실용성도 높아서 소개해드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실험적 기능에 대한 설명을 직접 번역하여 포스트로 올리곤 하는데요, 이렇게 실험적 기능을 체험해보는게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지금은 단편의 포스트로 구성되어 있지만, 나중에 블로그 테마를 개편하면서 시리즈물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복학

검색 짜잔, 내가 돌아왔다

올해 초 3년 만에 복학을 했습니다. 이제 다시 대학생이 되었네요.

이에 맞춰 근무 형태도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근처로 이사도 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세 대출을 받아 자취방을 구해봤습니다. 그냥 보증금만 들고가면 됐던 월세랑은 다르게, 대출 관련해서 이것저것 알아볼 일이 많아서 혼났습니다. 덕분에 의도치 않은 부동산 공부도 하게 됐네요. 절차도 많이 복잡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이사까지 잘 마무리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다 비대면 수업이다보니 오프라인으로 학교에 갈 일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뭐 학교 근처에 사는 친구, 후배들도 만났고 학교 시설도 자주 썼기 때문에 뭐 크게 섭섭하지는 않습니다.

스크립트의 Async Defer 속성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히히못가 asyncdefer 속성을 이용해 위와 같은 상황을 회피하고자 한다

개강 직전에 작성한 스크립트 속성 관련 개념 정리 포스트입니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은 글이었지만, 개인적으로 한 번 정리해보고 싶어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결론은… 왠만하면 defer 씁시다.

브라우저의 동작 원리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중요렌더경로 이거 면접 단골 질문으로 나오니 매우 중요하다.

제목을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알고 있어야 할 이라고 표현해서 약간 어그로를 끌긴 했는데, 실제로도 중요한 게 맞긴 합니다.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포스트를 쓰려다보니, 여러 자료와 영상을 찾아가며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저도 글을 쓰면서 배운 게 많았던 주제였습니다.

개인 브랜딩 활동

브랜딩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와 뉴스레터를 통해 개인 브랜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초, 제 블로그 포스트를 업로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가 1,000명을 달성한 것을 기념으로 구독형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키운 목적은 제 블로그에 대한 고정 독자층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컨텐츠라면 바이럴이 자연스레 될거라 믿었기 때문에 따로 홍보를 하진 않았고, 이 때문인지 1,000명을 달성하기까지는 사실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지금 세어보니 거의 2년 정도가 걸렸네요.

아무튼 제 글을 애독해주시는 분들의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추어졌다고 생각이 들어서, 올해 초부터는 메일리라는 플랫폼을 통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는 아직 구독자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제 글을 직접 구독하시겠다고 의사를 표현해주신 분들이기 때문에 메일을 보낼 때도 정성을 많이 들여서 보내고 있답니다. 혹시 페이스북 페이지나 뉴스레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살펴봐주세요.

컴파일러와 형식 언어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검색 마! 추라이 추라이! 컴파일러 함 무봐라!

당시에 컴파일러 관련 강의를 듣고 있어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익하게 들은 강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언뜻 보기에는 이상한 수식과 용어가 튀어나오는 난해한 과목이다보니… 개념을 정리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힘겹게 이해한 내용을 좀 더 쉬운 설명으로 요약해서 알려주고 싶다! 는 생각이 들어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의도로 컴파일러와 형식 언어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공유하고자하는 의미로 작성했습니다만… 제가 한 번 요약해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게 보이네요. 그래서인지 이 포스트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따로 리팩토링을 하고 싶습니다.

QR 체크인 페이지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ㅇㅇ QR 체크인 페이지가 웹으로 만들어져 있길래 그냥 뜯어봤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QR 체크인 페이지를 웹 형태로 제공했었는데, 둘의 구현 방식이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시험기간 때 딴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유의미한 차이가 많았고, 뭔가 취약점 분석하듯이 이리저리 뜯어봤던게 좀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사진 담당하던 프로젝트가 끝이 나서 나름의 기술 회고 목적으로 쓴 포스트다

당시 학업과 병행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기술 회고를 겸해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많은 고민을 해서 작성한 프로젝트다보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이걸 모두 적으려하다보니 설명충이 되어버린 비운의 글입니다.

템플 스테이

템플 스테이 속세를 떠나자

한 학기동안 학사 일정, 업무 병행, 책 집필, 알고리즘 스터디, 글또 활동을 함께 하다보니…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특히 시험기간이 되니까 일 할 때도 경험하지 못한 정도의 타이트한 일정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좀 많이 받았고요.

문득 머리속을 텅 비울 수 있는 조용한 장소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종강 후에 친구와 함께 템플 스테이를 갔습니다. 이건 제가 딱히 특정 종교를 믿어서 그런 건 아니고 호기심으로 한 번 가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힐링(?) 컨텐츠가 많아서 괜찮았습니다. 풍경 흔들리는 소리 들으면서 명상도 했고, 산골짜기 근처에서 산책도 했고, 스님과 차담도 나누다보니 잡념이 사라지고 좀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주변에 한 번쯤은 가볼만하다고 추천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절에서는 육식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밥 먹을 때는 속세가 좀 그리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템플 스테이 끝난 날 고깃집에 가서 무지성으로 육식을 하고 왔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복학 후 첫 학기 회고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요나킴 공부하면서 무슨 생각 하세요?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복학 후 첫 학기를 마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포스트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한 학기동안 들었던 수업과 외부 활동들을 간단히 요약한 내용이 적혀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험난했던 학기들을 거치면서 느낀 현자타임이 본문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글또 6기

글또 2년 반이면… 조금은 고였을지도 모르겠다

글쓰기 개발자 모임인 글또 5기가 끝났고, 이어서 6기에도 다시 참여했습니다. 3기부터 참여했는데 어느덧 2년 반째 참가하고 있게 됐습니다.

예전 회사의 동료 분께 글또를 권유해드렸는데, 이번 기수에 함께 참여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는 글또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을지도…?

리액트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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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지금보니 올해는 책을 두 권밖에 안 읽었네

친구가 빌려줘서 읽었던 책 리액트 교과서의 서평입니다.

리액트 관련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파편화된 지식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운 지식은 나중에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 할 때 써먹었습니다.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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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강남 교보문고 서점에서 발견한 내 책. 솔직히 좀 뿌듯했다. 많이.

올해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보람찼던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책 출간을 한 것입니다. 아니, 이보다 더 나아가서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찼던 일로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상당히 고되고, 오래 걸리고,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제가 작성한 분량은 100여 쪽 남짓인데, 이 글을 쓰려고 1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었습니다. 사실 처음 계획보다 일정이 많이 늦춰지긴 했지만, 그래도 출판까지 마무리가 잘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 출간을 핑계로 여태껏 자주 뵙지 못했던 지인 분들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 책이 강남 교보문고의 신간 섹션에 걸려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출간하고서 처음 받은 인세로 가족에게 선물을 해주는 보람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 인생 전체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TCP와 U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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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P vs UDP 이제… 익숙하시죠?

책을 내고 나서 쉴틈도 없이 작성했던 네트워크 관련 포스트입니다. 10분 이라는 제목으로 어그로를 좀 끌어봤습니다.

이것 역시 당시 학교에서 네트워크 관련 강의를 수강하고 있어서, 그 관련 지식을 정리할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돌이켜보니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트가 많네요.

운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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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비유도 그렇고 이미지 만드느라 고생 많이 했다

마찬가지로 당시 운영체제 수업을 들으면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강의 자료에 운영체제를 식당에 비유한 예시가 나왔는데, 이게 찰떡같다고 느껴져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왕 쓰는 김에 본격적으로 배운 모든 내용을 식당에 비유해서 작성해보았습니다.

나름 꽤 정성을 들여 작성한 글인데, 비유가 많다보니 독자분이 제대로 이해를 하셨을지가 궁금하네요.

사용자 에이전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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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FE 오오 네이버 뉴스레터에 글이 실렸다

사용자 에이전트가 항상 Mozilla로 시작하는 이유가 문득 궁금해져서 그 역사를 찾아보다가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이 주제 역시 시험기간에 떠올린 건데, 역시 시험기간이 불러 일으키는 창의성은 대단하군요.

포스트를 쓰다보니 꽤나 주제가 흥미롭게 느껴져서 왠지 바이럴될 삘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꽤 정성을 들여서 작성했고, 이 덕분인지 네이버 프론트엔드 조직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에 글이 실렸습니다. 정성들여 쓴 글을 누군가 인정해줬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뿌듯했습니다.

라이브러리 구축 환경 구성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gif 대충 결과물인 사진, 반시계 방향으로 보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 환경을 구축하면서 새롭게 배운 것을 정리한 포스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라이브러리를 써서 프로젝트 환경을 바닥부터 만드려고 하니까 삽질도 많이 했고 생각보다 좀 많이 어렵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게 다 인생의 좋은 경험 아닐까요? 덕분에 지금은 비슷한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데 몇 시간이면 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새니타이저 API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새니타이저 이것도 실험적 기능을 탐구한 포스트다

새니타이저 API도 구글의 web.dev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에서 찾은 실험적 기능입니다. 이 말은 뭐다? 당시에 글을 쓸 만한 주제가 없었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됩니다.

사실 이건 WebOTP보다 훨씬 마이너한 기능이어서 사실 소개하기가 약간 민망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브라우저에서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데 우연히 NHN에서 제가 참고한 원본 글을 다시 재번역한 것을 봤습니다. 후후… 내가 3일 더 빨리 올렸지롱.

아이패드

아이패드 간만에 사과 농장에 새 친구가 들어왔다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거나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게 일상이 되다보니, 필기할 일이 생각보다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태블릿을 새로 살까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형이 쓰고 있던 아이패드를 잠시 빌려준다고 해서 몇 달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사용 경험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건… 사야해!

그래서 할인 시즌까지 존버하다가, 마침 11월에 모 쇼핑몰에서 큰 규모의 행사를 하길래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질렀습니다. 공부 뿐만 아니라 여가 목적으로도 괜찮게 사용하고 있어서, 왜 진작에 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 중입니다.

취뽀

관련된 포스트 목록입니다.

아이패드 뭐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서 기초 CS 및 인성 질문에 대한 면접을 준비했다

네, 맞습니다. 네이버 공채 프로세스 후기를 정리한 포스트입니다.

구매한 아이패드가 아깝지 않게, 하반기는 아이패드로 열심히 공부와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4달 간의 길고 긴 전형을 거치며 졸업 전 미리 취뽀를 하게 됐습니다.

사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동시 지원을 하면서 경험치를 쌓긴 했는데, 이 내용은 이미 위에서 설명을 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죠.


2021년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나의 부족함을 채우는데 집중했던 한 해

학기 회고에서 언급한 바가 있지만, 이번 연도에는 취업을 하기 전까지는 사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책 출판이라는 결실을 맺긴 했지만, 이게 내 미래를 보장해주는 건 아니니까요.

저는 이번 연도의 목표를 내가 잘 하는 것을 극대화시키기보다는, 내가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 것으로 정했었습니다. 즉각적인 성과가 나지 않다보니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많았지만, 연말에 취업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선택과 집중은 훌륭한 판단이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여러 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취준생 분이 계시다면,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하거나 조급해하시지 말고 꾸준하게 자기 템포를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다보면 언젠가 기회를 잡을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해 목표 다짐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졸업 전까지는 느슨해지 않게, 졸업 후에는 회사에 잘 적응하기

이건 아무래도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누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하반기 입사이기 때문에, 상반기는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이 시간동안 잘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아무 계획없이 무턱대고 놀기에는 꽤 긴 시간이라, 적당히 계획을 세워 보려고 합니다. 공부도 적당히 하면서 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하반기에는 입사라는 큰 이벤트가 있습니다. 아마 교육 및 부서 배치 후 본격적인 업무를 할 것 같은데 이 프로세스를 제가 무리없이 잘 따라갔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

  • 블로그 Jekyll에서 Gatsby로 마이그레이션 하기
  • Java와 Spring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기
  • 입사 전까지 못 봤던 사람들 많이 만나기
  • 운동이나 요리 등 다른 취미 찾아보기
  • 후회없이 졸업하기
  • 입사 후 잘 적응하여 원하는 부서에 배치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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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윤

학생, 작가, 프론트엔드 개발자. 온라인에서는 재그지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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